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한 공무원, 우리나라 의약품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 등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수상했다.
인사혁신처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열고 국민에게 헌신·봉사하고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무원 82명을 시상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변순규 해양수산연구사는 어획량이 급감한 ‘국민생선’ 명태 어족자원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변 연구사는 명태 양식기술 개발에 몰두한 끝에 2015년 명태종자 생산을 세계 2번째로 성공시키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상봉 의약품정책과장은 우리나라가 의약품 실사상호협력기구인 PIC/S에 가입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 과장은 실무총괄을 맡아 PIC/S 가입국 중 최단 기간인 2년 만에 가입을 이끌어 내 우리나라 의약품 산업의 국제 신인도 향상과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임정임 주무관은 27년째 야학 교사로 봉사활동을 했고 직장에서는 중증장애인에게 희망일터를 제공하는등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경북 경주시 이광희 주무관은 하수급속처리기술(GJ-R공법), 슬러지처리공법 등 획기적인 물 관리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상용화한 공적 등으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우수한 공무원들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곳곳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전문성을 갖고 성과를 창출하는 우수한 공무원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공직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