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씨와 정윤회씨의 결혼 연도를 1995년이 아닌 1992년이라고 주장했다. 정유라씨의 출생년도의 경우 1996년이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이 지난 6일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순실과 정윤회 결혼이 95년이 아니라 92년이라는 사실을 독일 취재를 통해 알아냈다”며 “정씨와 최씨의 결혼식에 참석한 독일 교민의 증언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1992년 서울 강남의 모 호텔에서 3남매의 직계가족 약 20여 명만 참석한 결혼식 아닌 결혼식이 열렸다. 가족들만 조촐하게 모여서 했는데 현수막이 붙었다더라”라며 “그 결혼식에 참석한 독일 교포 한 분의 증언”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순실씨가 자신의 아버지 최태민씨는 정윤회씨를 사업가로 알고 있으니 보안 요원이었다는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부탁했다더라”며 “결혼식에 참여했던 그분은 최순실씨와 정윤회씨가 1992년에 유베리를 설립할 때 공동 대표였던 유준우씨”라고 설명했다.
그는 “1992년에 결혼식을 했는데 왜 1995년에 또 결혼식을 한 것인가. 그리고 정유라의 1996년 호적신고, 이런 것들이 퍼즐이 새롭게 맞춰진다”고 말했다.
“정유라 출생의 개연성은 1993년생부터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정 전 의원의 질문에 안 의원은 “그 다음 상상은 똑똑한 국민들이 퍼즐을 맞추는 걸로 해보자”고 여지를 남겼다.
안 의원은 ‘유준우씨의 기억이 잘못된 건 아니냐’는 질문에 “회사를 설립한 그 해 결혼을 한 것이다. 1992년이라는 연도는 헷갈릴 수 있어도 회사를 설립한 그 해에 한국에 나가서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것은 헷갈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