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작업을 시작했다.
국방부는 7일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양국은 노력했다”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다층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션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에 사드 배치를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방어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000㎞, 최대 고도는 약 260㎞로 파악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