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김해 항공기에서 “음료수 달라”며 소란 50대 남성 입건

입력 2017-03-07 10:58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음료수를 달라”며 소란을 피우고 공항에 도착한 뒤 승무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이모(56)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6일 오후 6시25분쯤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이 음료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함을 치며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같은날 오후 9시50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 내리면서 출입문 앞에 있던 남성 승무원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아까 나랑 시비 건 사람 어디 있느냐”며 욕설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에서 “승무원이 음료수를 제공하지 않아 화가 나 고함을 치는 소란을 피웠다”고 진술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