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5·16, 4·19, (5·18) 광주사태 같은 그런 사태를 맞이할 수 있는 이런 시국에 헌법재판소가 날짜를 못 박고 특검은 일방적으로 수사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최순실과 고영태의 부적절한 연인 관계에서 비롯돼 국정을 마비시킨 것"이라며 "2,000개가 넘는 고영태 녹취록은 왜 제대로 안 다뤄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왜 최순실만 구속하고 고영태는 구속하지 않느냐"며 "정치권이 망하면 경제도 망하고 그럼 언론도 망할 것"이라고 독설했다.
그는 "헌재가 냉정을 찾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인데 헌재가 쉽게 심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더 충분히 해도 늦지 않다"고 헌재 심판일 연기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중국의 사드, 일본의 소녀상 문제 등 우린 강대국 틈에 있는 나라인데 옳지 않다"며 "야당 정치인들이 국민을 선동했고 언론도 여기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의 사생활을 24시간 다 파헤치면 누가 깨끗한 사람이냐"며 "아프면 주사도 맞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했다.
이 의원은 또 "바른정당에 간 국회의원들 중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다시 올 수 있게 당 지도부가 노력해 달라"며 "하지만 김무성, 유승민, 권성동, 하태경, 황영철, 장제원 이 6명은 우리 당에 올 자격이 없다. 좌파정권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헌재는 탄핵을 각하해서 정치권에서 논의해 국민이 안정되게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헌재가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