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정상 전화회담… 트럼프 “미국 100% 일본과 함께”

입력 2017-03-07 09:16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 전화회담을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전날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역과 국제사회에 대한 분명한 도전이자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것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100%, 일본과 함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지난해 8, 9월 두차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데 이어 전날도 3발의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하자 격앙된 분위기다. 이에 더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날 미사일 발사는 주일미군기지 타격 훈련이었다고 밝힘에 따라, 일본의 위기감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밤 기자단에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한다"며 "미국과 한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연계해 고도의 경계·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만전의 대비 태세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 미사일의 종류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NHK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 쉬운 액체연료가 아닌, 고체연료를 사용한 미사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