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제8호점이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문을 연다.
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에 따르면 카페 ‘I got everything' 제8호점 개소식은 오는 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 정춘진 일배움터 원장, 제주지역 장애인단체 및 장애인당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제주권역재활병원 등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꿈앤카페’가 문을 열고 운영되고 있다.
표준화 사업이 진행된 카페 ‘I got everything'은 제주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 부속건물 삼다정 앞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번 카페 개소로 제주도에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증장애인 채용규모는 15명이다.
카페 ‘I got everything' 제8호점과 관련,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인테리어 및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제주도청은 카페 위탁운영기관 선정과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도청 부속건물 삼다정 앞에 카페 공간 약 20평을 제공한다.
이 카페는 일배움터에서 위탁운영한다. 이 카페에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4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이용현(25·지적장애2급)씨는 지난 1년간 바리스타 자격과정을 수료한 후 이번 카페 ‘I got everything'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그는 “꿈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어서 막막했는데 바리스타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맛보게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12년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 50여 곳에 마련한 ‘꿈앤카페‘가 전신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카페 ‘I got everything' 제8호점은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며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카페 ‘I got everything'은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 제1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매년 20여곳의 문을 여는 것이 목표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는 3월 현재 전국에 58곳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중증장애인 2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제주특별자치도청에 발달장애인카페 문 연다”
입력 2017-03-06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