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측 “특검, 뒤늦은 발표는 탄핵심판에 영향주려는 여론전”

입력 2017-03-06 16:26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측은 6일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 대통령에게 13개의 혐의를 적용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탄핵심판에 영향을 주려는 여론전”이라고 반발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수사에 충실해야 할 특검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발표를 한다면서도 뒤늦게 발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특검의 수사기간은 지난달 28일 끝났다. 특검이 6일이 지난 후에 수사결과를 내놓은 것은 이르면 이번 주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감안한 여론전이라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반박하는 51쪽 분량의 자료를 배포했다.

유 변호사는 “이번 특검은 일부 야당의 추천만으로 구성돼 태생부터 위헌적이자 전형적인 정치적 특검”이라며 “출발부터 공정성이 담보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순간도 오로지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최대한 늦게 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정리=고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