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4발, 日 오가반도 서쪽 300~350㎞ 해상 낙하”

입력 2017-03-06 12:32
일본 방위성은 6일 북한 탄도미사일 4발이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300~350㎞ 해상으로 낙하했다고 관측했다. 지도에서 표시된 지점이 오가반도. 구글 지도

일본 방위성은 6일 북한 탄도미사일 4발이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300~350㎞ 해상으로 낙하했다고 관측했다.

 방위성은 “오전 7시34분쯤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동쪽으로 거의 동시에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1000㎞ 가량을 비행해 동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 중 3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으로, 1발이 EEZ 부근으로 낙하한 것으로 방위성은 분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EEZ에 낙하한 3번째 북한 탄도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1000㎞를 날아 일본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약 250㎞ 해상 일본 EEZ 안으로 떨어졌다.

 1개월 뒤인 같은 해 9월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이 동해상으로 날아갔다.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200~250㎞ 해상으로 낙하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선박 및 항공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미사일이 낙하한 해역에 대한 선박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