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활성화 등 대응책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해외마케팅 3대 전략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존 전략을 유지하되, ▲시장 다변화로 대만 및 일본, 동남아 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글로벌 개별관광객(FIT) 시장 확대에 따른 선제적 시장 공략에 집중키로 했다.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제32차 KATA/TVA 한-대만 관광교류회의(2017.6.22~24)’ 행사 유치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대응한 결과 같은 해 9월 인천 개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대만 FIT 300여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RTO 합동 FIT 설명회를 개최하고 앞으로 26개 대만 인·아웃바운드 여행사와의 공동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인천에 집중 시키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동남아 시장은 지난달부터 드라마 ‘도깨비’ 인천 촬영지를 연계한 한류상품 개발을 통해 태국, 말레이시아를 공략해 12개의 상품이 출시됐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태국국제박람회에서 도깨비 인천코스를 상품화해 관광소비자 대상으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태국 및 말레이시아의 주요 여행사와의 상품 론칭을 통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개최되는 관광박람회에서도 해당 상품을 전격 판매할 계획이다.
공사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무슬림 관광객의 75%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할랄 음식점 등의 인프라 보완을 통해 적극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공사는 일본 시장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니가타를 방문해 HIS 등 메이져 여행사와의 상품개발 세일즈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일본 지방공항 및 인천공항과 연계한 환승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한국관광공사 일본 현지지사와 FIT 유치 공동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만은 전년 대비 60.4%가 성장한 83만명, 홍콩은 전년 대비 23.7% 늘어난 6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 주요 6개국(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예상 성장률은 국가별로 27%에서 55%에 달할 것으로 추전된다.
일본은 2012년 352만명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2월 성장세로 전환돼 연말까지 전년 대비 24.8% 성장한 22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 등 국제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관광시장 다변화 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동남아 한류상품 론칭 및 한 대만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다” 며 “향후에도 대만, 홍콩,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중국 항공사와 선사와의 직접 마케팅을 통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