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무모한 도발” 안희정 “고립 자초”… 북한 미사일 일제히 규탄

입력 2017-03-06 10:26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촛불집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무모한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의 수석대변인 박광온 의원은 6일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미사일 발사를 되풀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지 않길 바란다. 우리 국민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불순한 의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얻을 것은 국제적 고립뿐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북한이 생존을 보장하는 길은 국제사회의 충실한 일원이 되고, 유엔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준수하는 것 뿐”이라며 “우리 정부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과 동북아 국가 간 협력체계를 통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한반도 평화, 동북아 정세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백해무익한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력시위가 북한의 고립을 더 자초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며 “무모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체의 종류, 수,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체는 북극성 2형 이후 12일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