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한 미사일 4발 동시 발사… 1000㎞ 비행”

입력 2017-03-06 09:51
북한이 6일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래픽=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북한 탄도미사일 4발이 거의 동시에 발사돼 약 1000㎞를 비행했고, 그 중 3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으로 낙하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아베 총리가 “확실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오전 중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겠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의 일본 EEZ 낙하는 지난해 8월 3일과 같은 해 9월 5일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7시34분쯤 북한 서안에서 탄도미사일 4발이 발사돼 EEZ 안으로 3발이 낙하했다. 상세한 사항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발사체를 발사했다. 발사체의 종류, 수,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체는 북극성 2형 이후 12일만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