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1000km 비행

입력 2017-03-06 09:27 수정 2017-03-06 11:25
북한이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1000㎞ 날아간 뒤 동해안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1,000㎞로 파악됐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4발 가운데 3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도발한 것은 지난달 12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 발사 이후 22일만이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북한이 한 번도 발사한 적이 없는 KN-08 혹은 KN-14 등 ICBM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미사일발사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훈련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과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비판은 희석시키기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 2일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면전에서 북침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해 나선 이상 우리 군대는 선포한대로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만이 아닌 보다 새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새로운 미사일 실험을 예고한 바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