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청초한 얼굴로 “이XX”… 반전매력

입력 2017-03-05 14:16
4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서예지. 방송화면 촬영

배우 서예지가 청순한 외모와 다르게 거친 입담으로 무장한 ‘반전매력’을 뽐냈다.

 서예지는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머릿결을 칭찬하며 “국민 할매(가수 김태원) 같다”고 말한 고정 출연자 김희철을 향해 “이XX”라고 되받았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내면이나 뒷이야기를 소개하는 ‘나를 맞혀봐’ 코너를 위한 예열이었다.

 1990년생인 서예지는 방송 드라마, 영화, CF에서 신장 169㎝의 큰 키와 청초한 얼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서예지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입담은 고정 출연자와 시청자들 놀라게 만들었다.

 서예지는 ‘나를 맞혀봐’에서 거친 입담을 가진 가족들을 소개했다. 그 중 언니와의 일화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서예지는 “언니와 가위 바위 보를 하면서 뒤로 내려가는 게임을 했다. 언니에게 몇 발 뒤로 가면 낭떠러지라고 말했어야 했지만 무서운 마음에 순간적으로 말이 안 나왔다. 그래서 언니가 떨어졌다”며 “비명조차 없이 아무 소리가 안나 죽은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너무 놀랐다. ‘언니 죽었어’라고 물었지만 아무 소리가 안 났다. 주저앉아 울고 있는데 어느 순간 욕이 날아왔다”며 당시 언니로부터 들었던 욕설을 입모양으로만 재현했다. 고정 출연자들은 “소리 내지 않아도 다 알겠다”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4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방송화면 촬영

4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방송화면 촬영

 서예지는 “그 이후부터 언니가 ‘네 X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왜 욕을 하냐’고 물었더니 ‘욕먹을 X은 욕먹어야지’라고 했다”며 가위 바위 보 해프닝 이후 이어진 언니의 욕설 퍼레이드를 전했다.

 고정 출연자들은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있냐. 이렇게까지 말해도 되냐”며 걱정했고, 서예지는 “괜찮다. 3개월 전 결혼했다”고 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