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선캠프 합류 기동민 어기구 이철희… 역할은?

입력 2017-03-05 13:15 수정 2017-03-05 13:20
안희정 충남지사(왼쪽 3번째)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을 지지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이철희(이상 왼쪽부터 2번째까지) 기동민(오른쪽 첫 번째)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어기구 이철희 의원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캠프로 합류했다.

 이들 3명의 의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지사는 좋은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 우리도 정치가 달라져야 대한민국이 새로워지고 정의로워진다고 믿는다”며 안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 지사의 캠프로 합류했다. 안 지사는 “세 분의 합류는 나에게 전력 보강이자 경선 승리를 향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 캠프에서 기 의원은 비서실장, 어 의원은 노동 및 조직 부문, 이 의원은 전략 부문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과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지사 캠프는 아직 정식 합류하지 않은 지지 의원들을 ‘멘토단’으로 분류하고 있다. 멘토단장으로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경우 다음주 중 합류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 지사 캠프의 박수현 대변인은 “박 의원이 다음 주 중 멘토단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며 “15~20명의 의원들이 1차적으로 (멘토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안 지사 캠프를 대선주자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쟁하는 세력, 즉 ‘비문연대’로 보는 시선을 경계했다.

 박 대변인은 안 지사 캠프로 합류한 3명의 의원에 대해 “누구를 반대해서가 아니라 안희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한 것 뿐”이라며 “굳이 표현하면 ‘비문연대’보다 ‘친안(親安)연대’”라고 선을 그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