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처음 만나는 것은 미세먼지다. 경칩(驚蟄)인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환경부 실시간 대기오염측정 서비스 에어코리아는 5일 오전 11시 기준 대기질 예보에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충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도권, 세종, 충남, 전북에서 오후 한때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에어코리아는 관측했다.
에어코리아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중 농도가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대기질 예보를 통보한다. 입자 지름이 10㎛인 PM-10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을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경우 ‘좋음’이다.
문제는 입자 지름이 2.5㎛로 더 작은 PM-2.5다. PM-2.5는 평균 농도 16~50㎍/㎥인 경우 ‘보통’으로, 51~100㎍/㎥인 경우 ‘나쁨’으로 예보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