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김정은, 김정남 피살 이후 목 쉴 정도로 통곡…'진실은 무엇인가'

입력 2017-03-05 00:41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을 파헤쳤다.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정남 피살 미스터리에 대해 추적하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목한 것은 지난 2월 13일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의문의 두 여성에 의해 독극성물질 'VX' 공격을 받고 숨진 김정남이라는 인물이었다.

당시 그는 30분 거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그를 평양 태생 김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현 최고 권력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으로 밝혀져 전세계인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에 제작진 측은 김정남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파헤치기 위해 김정남 측의 지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김정남과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강남을 굉장히 가고 싶어했다. '강남대로를 걷고 싶다. 그리고 거기서 쇼핑을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남은 말하기 싫은 것을 절대 말을 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전문가는 "이 사건으로 인해 김정은 정권이 입는 상처가 엄청나다. 그런 손실을 마다하면서까지 죽여야 했다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중대적인 임무를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는 것은 관련된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는 "정치적인 심리학으로 공포를 야기하는 작전일 것이다.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 강할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또한 이날 제작진은 각종 취재를 통해 한가지 놀라운 정보를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외국의 한 매체가 밝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전해듣고 목이 쉴 정도로 통곡했다고 보도한 것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간적 측면을 부각시켜 본질을 호도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분석해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