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도연합은 4일 서울역 광장에서 제19차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국론분열 해법이 하나님의 응답을 바라는 간절한 영적 기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민수기 14장을 본문으로 기도의 영적원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애굽의 압제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던 이스라엘 민족의 신음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모세를 준비하신다”면서 “이스라엘 민족이 고통 중에 부르짖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면 주님께선 이 민족의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반응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년 6개월 간 이스라엘에 비가 내리지 않았을 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결국 주님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셨다”면서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믿고 간절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것이다. 숫자가 적다고 절대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믿는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 개입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지도록 기도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가기도자들이 광장에 모여 이렇게 기도하는 것도 조국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진리 가운데 바로 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나님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국난을 선으로 바꿔주실 것이며, 화(禍)가 변하여 복이 될 것”이라면서 “마지막 진통을 거치면 통일 한국을 이끌 통일대통령이 선출될 것을 긍정적 언어로, 믿음으로 선포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광장에서 기도할 때 불의한 마귀의 궤계가 묶이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안전한 보호막, 진리 가운데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성령 안에서 순종하며 조국의 영적 파수꾼이 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8명의 헌법재판관이 법과 양심, 하나님의 공의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겸손하게 무릎 꿇고 국가를 위한 기도자로 살게 해 달라고 중보기도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오는 6일부터 7일간 매일 밤 11시부터 ‘여리고 7일 특별구국철야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운동 센터에서 특별 철야기도회를 개최한다. 마지막 날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도회를 연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