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추방하기로 결정

입력 2017-03-04 23:56
말레이시아 검찰이 ‘김정남 피살’ 사건의 용의자인 리정철을 석방 후 추방하기로 결정한 2일 오후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에서 리동일(오른쪽)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 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자국을 비판해온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교장관은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강철 대사를 추방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강 대사에게 48시간 이내에 떠날 것을 요구했다. 

 아니파 장관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자국의 수사내용을 강 대사가 지속적으로 비판하자 사과를 요구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결국 강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