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흑인 비하 논란 공식 사과…네티즌,"앞으로는 경각심 가지길"

입력 2017-03-04 17:54

걸그룹 마마무 측이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4일 마마무의 소속사 RBW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

소속사 측은 "콘서트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 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해보고자 한 기획의도였으나 오해의 소지가 생겼다"며 "2회 차 공연부터 문제 부분은 편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논란의 소지를 남긴 점 죄송하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좀 더 신경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마무는 지난 3일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Mark RonsonXBruno Mars의 'Uptown Funk'를 패러디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마크 론슨과 브루노 마스를 흉내내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하고 패러디를 선보인 마마무 측의 퍼포먼스가 은연중에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종 차별에 무지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 "백인이었으면 하얗게 칠했겠냐" "항상 조심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마마무 측 공식입장과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RBW 입니다.

마마무 앵콜콘서트를 통해 공개 된 마크론슨의 ‘업타운펑크’ 패러디 영상이 흑인 비하 오해를 불러 일으켜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콘서트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유명 곡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해보고자 한 기획의도였으나 오해의 소지가 생겨 2회 차 공연 부터는 문제 부분은 편집하겠습니다.

논란의 소지를 남긴 점 죄송하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좀 더 신경쓰겠습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