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사회적 책무 위반하는 공공기관, 성과급 하향조정”

입력 2017-03-04 14:16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뉴시스



정부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7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 참석해 “최저임금 미준수, 고용차별, 불공정거래 행위 등 중요한 사회적 기본책무를 위반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평가등급 및 성과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평가단장을 맡은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평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방침을 설명했다.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운영의 효율화 차원에서 역대 최소 규모인 1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어 유 부총리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공공기관이 경영효율을 높이고 경제회복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 노력과 함께 성과연봉제 운영, 인력운영 효율화 등 공공기관의 실질적 생산성 제고노력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다음달까지 119개 공공기관에 대한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마친고, 5월 평가단 평정회의 등을 거쳐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