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흙수저 사연과 함께…이재명 흙수저후원회 후원금 10억원 돌파

입력 2017-03-03 23:35

#사례1
올해 31세 입니다. 20대 후반부터 자영업에 뛰어들어 치열하게 살아오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결국 망하고 빚만 잔뜩 남았네요. 3만3550원밖에는 못하지만 제겐 일주일치 식대 입니다. 여유만 되었더라면... 


#사례2
2007년에 탈북한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끼고 아낀 돈 50만원을 후원합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막 들어가려고 하는 딸의 앞날을 위해 이재명시장님의 원칙과 소신을 응원합니다. 

#사례3
죽기 전에 좋은 일 한다는 생각으로 후원했습니다. 저는 암말기 시한부 인생입니다. 돈도 조금 모이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나 같은 놈도 이제 행복하게 살 수 있나 할 때 생에 처음 받아본 건강검진에서 암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 같은 흙수저들은 사회에서 평범한 삶을 살기가 정말 힘듭니다.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정치인을 믿어 본적도 없지만 이재명 시장님은 한번 믿어보고 싶네요.

 이재명 흙수저후원회는 이같은 흙수저의 눈물겨운 사연과 함께 3일 후원금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흙수저후원회는 “후원자는 빚쟁이, 새터민, 말기 암 환자, 통장 잔고가 1만3000원뿐이라 미안하다는 후원자, 점심값 커피값 아껴서 후원한 사람, 마이너스 통장인데도 난생 처음 정치인에게 후원한 사람 등 아주 다양한 흙수저가 동참하고 있다”며 “기적과 이변은 한 번 시작하면 쉽게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흙수저후원회 관계자는 “이재명후보의 지지율도 무수저와 흙수저들의 지원에 힘입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며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재명은 다수 약자들의 힘으로 반드시 민주당 경선에서 이기고 제대로 정권을 바꿔서 흙수저들의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