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 우리 집에선 안 돼!…한국전력, 대항항공 우승 확정 저지

입력 2017-03-03 22:24
KOVO 제공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저지했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2-25 25-23 25-20 25-16)로 승리했다. 승점 59점(21승13패)이 된 한국전력은 4위 삼성화재(17승17패·승점 54)와의 승점을 5점차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바로티가 23점,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17점, 16점으로 활약했다. 윤봉우는 블로킹 4개 포함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져도 최소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 열린다.

대한항공은 이날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대한항공(24승10패·승점 70)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점만 보태면 우승을 확정한다.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전이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대 2(27-25 23-25 17-25 25-18 15-13)로 제압했다. 승점 41(14승14패)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세트득실률에서 KGC인삼공사(14승14패·승점 41)에 앞서 3위가 됐다.

에밀리가 30점을 쏟아 부었고, 양효진(16점)과 한유미(15점), 황연주(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