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이었던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쯤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닭 6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간이 키트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농가에는 닭 3000마리가 사육 중이다.
도와 고양시는 농가 주변 차량을 소독하고 자정부터 해당 농가의 닭을 살처분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농가에 AI가 발병한 역학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발병농가 반경 500m 안에 닭 약 40마리를 키우는 소규모 농가 2곳이 있는데 이곳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병한 AI 바이러스의 유형은 4일, 고병원성 여부는 약 3일 후 판가름날 전망이다.
고양시에서 151개 양계 농가가 있으며 약 50만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고양 김연균 기자 ygkim@kmib.co.kr
경기 고양서도 AI 의심신고…토종닭 60마리 폐사
입력 2017-03-03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