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드라마 ‘써클’이 여진구·김강우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 제작에 돌입한다.
tvN이 선보이는 첫 SF 추적극 ‘써클’은 2017년 현재와 2037년 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현재와 미래 두 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새로운 형식으로 타임슬립이 아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한다는 설정이다. 매 회 60분 분량으로 10부작에 걸쳐 방송된다.
여진구는 극 중 2017년 현재를 배경으로 한 ‘파트1’을 이끈다.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대학생 김우진 역을 맡았다. 그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여진구가 어떤 변신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김강우는 2037년을 배경으로 하는 ‘파트2’에서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형사 김준혁을 연기한다. ‘파트2’는 범죄·질병·불행이 없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지구와 각종 범죄와 질병이 범람하는 일반지구로 나뉘는데, 김준혁(김강우)는 일반지구의 열혈 형사다.
매번 참신한 소재의 작품을 선보여온 tvN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푸른거탑’ ‘SNL코리아’의 민진기PD가 연출을 맡고,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기획으로 참여하며, 김진희·유혜미·류문상·박은미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민진기 PD는 “여진구 김강우 모두 ‘써클’의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형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두 배우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라고 3일 전했다.
두 남자가 두 개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동시에 그리는 ‘써클’은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