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 차에 숨진 세 살배기 조카

입력 2017-03-03 14:42 수정 2017-03-03 16:17
충북 음성의 한 아파트 놀이터 앞 주차장에서 세 살배기 아이가 외삼촌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쯤 금왕읍 한 아파트 놀이터 앞 주차장에서  A씨(34)가 몰던 엑티언 승용차가 조카 B군(3)을 들이받았다.
 
 외삼촌인 A씨는 사고 발생 뒤 머리를 심하게 다친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상 주차장에서 B군과 그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하차시킨 뒤 지하 주차장으로 가려고 후진하다가 조카를 들이받았다.
 
 A씨는 경찰에 "조카가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