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해상서 조업 중 의식잃은 50대 선장 끝내 숨져

입력 2017-03-03 10:52
전남 여수 거문도 앞 바다에서 조업하던 50대 선장이 쓰러져 해경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숨졌다.

3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45분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9.2㎞ 해상에서 여수선적 새우조망어선 P호(4.99t·승선원 2명) 선장 A씨(56)가 조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선원이 발견해 여수해경상황센터로 신고했다.

해경은 사고해역으로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A씨와 선원을 태우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고흥군 나로도항에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차량에 환자를 인계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3일 오전 3시52분쯤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P호는 2일 오후 10시쯤 거문항을 출항해 거문도 남동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다.

해경은 선원 및 선단선 동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 및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