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여성들의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쳐 보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1월25일 오후 4시40분쯤 부산 망미동 주택에 침입해 빨랫줄에 널린 여성 속옷 16점(시가 4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지역 주택 20곳을 돌며 여성 속옷 64개(시가 2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훔친 속옷을 비닐봉지와 쇼핑백 등에 넣어 가족들 모르게 집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10여년 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진단을 받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연제경찰, 주택가 여성속옷 상습절도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17-03-03 09:05 수정 2017-03-0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