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금 받으며 도시락이나 먹어라" BJ 철구 논란의 영상

입력 2017-03-03 07:29
사진=유튜브 캡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기 BJ ‘철구’가 기초생활구습자 비하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철구는 콘텐츠가 없다고 지적한 네티즌에게 “매일 기초수급금 받으며 도시락이나 먹어라”고 반격했다.

논란이 일자 철구는 “왜 비하라고 하냐”고 반박했다. “아내를 욕하면 고소하겠다”는 경고를 한 뒤 방송을 마쳤다. 이 같은 태도에 네티즌들은 더 공분했다.



지난 2일 유튜브에는 ‘철구 기초수급자 관련 논란 발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엔 ‘철구’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철구가 생방송 도중 “또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네요. 진지하게 할게요”라고 말을 한다. ‘콘텐츠 없나’라고 실시간 댓글을 남긴 시청자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면서 “당신이 말하는 것보다 나는 콘텐츠도 많고 능력도 좋다”고 반격했다.

시청자들은 채팅창에 “말이 너무 심하다” “기초생활수급자 비하 벌언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철구는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면서 “제가 기초수급자를 비하했습니까? ‘기초수급금 받으면서 도시락 먹어라’가 왜 비하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내가 방송 정지 처분을 받으면 비하가 맞을 것이다”라고 주장한 철구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비하라고 생각하면 신고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철구는 “아내 지혜를 욕하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한 뒤 방송을 종료했다.

철구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욕설과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아프리카TV ‘이용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에는 방송에서 자신의 아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랩을 선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