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 아이디어 발굴 이색 행사로 혁신 꿈꾼다

입력 2017-03-02 15:24 수정 2017-03-02 17:31

코레일(사장 홍순만)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나섰다.

코레일 전남본부는 2일 오후 2시 전남본부 대강당에서 홍순만 사장을 비롯한 조형익 전남본부장,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레일의 생각 톡! 톡!’ 이색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본부 각 부처와 사업소별로 채택된 10건의 우수사례를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과제물을 선보이며 발표를 이어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송지우·김기재(시설처)직원은 ‘조이스틱 라이트를 활용한 보선장비 운전 사각지대 개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야간의 철로 곡선주로 등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라이트 개선을 통해 차량의 궤도이탈 및 안전운행 확보가 최대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만(안전처)직원은 ‘디지털 이미지 활용 계측관리 프로그램’이라는 주제 발표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소개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백창훈·이진경(차량처)직원은 스케줄 어플을 도입해 차량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사전 예측 유지보수 지원을 통한 열차안전운행을 지원하는 ‘내 손안에 스마트 차량관리’라는 주제로 열띤 발표를 가졌다.

이어 ‘전라선 전기철도 전력품질 향상 방안’ ‘100세 시대 자유 여행 하나로’ ‘교량용 이동식 안전걸이 개발’ ‘건강한 차량진단 “휴대용 내시경 튜브”’ ‘휴먼에러 방지를 위한 열차접근음성안내시스템’ ‘터널 내 열차무선 방사케이블 원격 고장진단 시스템’ ‘거리센서를 이용한 차막이 접촉방지’ 등의 주제로 발표에 나선 직원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뽐냈다. 

이날 코레일 전남본부 직원들이 발표한 아이디어는 지역 행사 최초로 Web 기반 화상회의시스템 및 코레일 사내방송(코레일TV)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에 방송됐다.

코레일은 지난해 7월부터 관행적으로 시행해왔던 월례조회 대신 직원 아이디어 발표회를 갖고 문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해 우수작을 선정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홍순만 사장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면서 “현장직원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아이디어를 첨단 과학 기술과 접목시켜 나가면 코레일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