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탄핵반대 집회를 마친 박사모 등 친박단체 회원들이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부산방향)에 쓰레기를 무더기로 버리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밤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박사모 옥산 휴게소 하행”이라는 제목으로 이들의 행동을 고발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일부 박사모 회원들이 집회를 마치고 쓰레기를 휴게소에 대량으로 버렸다”며 “휴게소 관계자들이 되가져 가라고 했지만 그대로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박사모 회원이 휴게소에 들릴 때마다 매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는 직원들의 호소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휴게소 직원들이 손수레를 동원해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한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휴게소에 나란히 주차된 대형버스들 앞으로 쓰레기 더미와 함께 박사모 회원과 휴게소 직원들로 사람들이 모여있다. 쓰레기를 가득 실은 손수레와 이를 정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쓰레기 무단 투기로 신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가는 곳마다 민폐를 끼치고 있다”면서 “이러고도 나라를 구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