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응암 보도육교가 다음 달까지 철거된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응암 보도육교 철거공사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1982년 설치된 응암 보도육교는 시설 노후에 따른 유지관리에 매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고 통행 불편 및 사생활 노출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했다.
구는 이에 육교를 철거키로 결정하고 인근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또 육교 철거 후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인근 학교 통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좌로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구 관계자는 “보행 육교가 철거되면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도시미관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