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합격자 461명, 30~40대 비중 늘어

입력 2017-03-02 12:00
올해 임용될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가 지난해보다 108명 많은 461명으로 확정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2016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461명의 명단을 3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에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506명 선발에 총 6177명이 응시해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 461명이 최종합격했다. 지난해에는 5960명이 응시해 353명이 최종 합격했다. 

올해 합격자 평균 연령은 36.1세로 전년도(35.2세)보다 약간 높았다. 20대가 8.7%(40명), 30대 69.2%(319명), 40대 19.7%(91명), 50대 2.4%(11명)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20대 합격자 비중은 5.5%포인트 감소한 반면 30~40대는 증가했다.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계급별로는 5급 2명, 6급 15명, 7급 29명, 8급 24명, 9급 382명, 연구사 9명이다.
 합격자들은 임용예정부처의 신원조회 절차가 종료되면 임용될 예정이다.

시간선택제공무원은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 시간대를 조정해 주 20시간±5시간을 근무하는 정규직 공무원이다. 승진과 보수는 근무 시간에 비례해 일반 공무원 규정을 적용받는다. 전일제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으로서 신분과 정년도 보장된다.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모집단위 관련분야에서 ‘근무경력, 자격증 또는 학위’로 응시할 수 있다.

박제국 인사혁신처 차장은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확대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공직사회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계획은 4~5월 중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