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국내 금리와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0.7원)보다 12.3원 급등한 1143.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43.6원까지 상승한 상태다.
채권 금리도 급등 출발했다.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 급등한 1.729%까지 올라 연고점을 넘어섰다.
10년물 금리도 7.1bp 올라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2.233%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던 환율과 채권금리는 미 연준 위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에 급등세로 반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8일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명분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최근 2개월 지표는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고용시장은 탄탄하며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다소 올라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산타크루즈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3월 금리인상이 심각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