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 대통령 사퇴 가능성 높아… 거래하려 들 것"

입력 2017-03-02 09:13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시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전 대통령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2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세간에 떠도는 탄핵 기각설에 대해 “친박쪽에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태극기 집회 결집을 노리는 것으로 헌재가 정당한 판결을 할 것으로 본다”며 탄핵기각보다 사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정치공학적으로 술수가 높은 박 대통령이기 때문에 반격의 시간을 벌기 위해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며 “탄핵인용으로 처벌을 받는 것보다 사퇴를 통해 대선 정국으로 몰고가는 것이 박 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 사퇴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게 되면 검찰이 수사 못할 가능성이 높아 박 대통령은 2달을 벌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친박을 결집시켜 대선에 영향을 주고 (정권이 교체되면) 여소야대 국회 국면에서 거래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대선 주자들이 박 대통령 처벌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이러한 정략적인 것을 노려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