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3·1절에 적지에서 일본 J리그 클럽 감바 오사카를 대파했다.
제주는 1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감바에 4대 1 대승을 거뒀다. 장쑤 쑤닝(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0대 1로 패해던 제주는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제주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웃은 것은 6년 만이다. 특히 3·1절 일본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전반 44분 엔도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이찬동이 격차를 벌리는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제주는 후반 6분 마르셀로와 후반 27분 이창민의 골로 대승을 거뒀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의 이기고자하는 의지가 대단했다”며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 꼭 이겨야하는 동기부여가 모여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제주, 3·1절에 적지서 일본 감바 격파
입력 2017-03-01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