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글로벌나눔네트워크(총재 강지원 변호사, 대표 배영주 목사)산하 위즈덤국제봉사단(총단장 박미애)은 17~27일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캄쉬라 지역과 마사이족 마을을 찾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9명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위즈덤국제봉사단은 아프리카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아프리카에 첫 어린이데이케어센터를 세웠다.
센터는 어린이놀이터와 가축은행 등을 운영해 교육과 생활을 돕게 하고 가난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봉사단은 "아프리카 아동들은 동생 돌보기와 물 길러오는 일이 하루 일과다. 따라서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며 센터 설립 취지를 밝혔다.
가축은행은 맨 처음 병아리를 무료로 분양해 잘 키워 알을 낳게 만들면 오리 한 쌍을 분양해주고 오리를 잘 키운 아이들 가정에는 염소를 분양해주는 방식이다.
염소를 잘 키워 새끼 한 마리를 상환하면 암소 한 마리를 분양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가축은행은 새끼 한 마리를 상환하게 해 다시 어려운 가정에 나눠 나눔 릴레이가 계속 이어지게 하고 있다.
이번에 오리와 염소 30마리를 분양했다.
나눔과 봉사 축제는 마사이학교에서 미니올림픽, 이발, 즉석사진 찍어주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 만들기, 선물나눔 등 순으로 열렸다.
캄쉬라 마을 조이홈스 학교에서 달란트시장을 개최했다.
달란트시장(벼룩시장 - 학용품, 생활용품, 음식 등)을 열게 된 동기는 지역 주민들도 참여해 필요한 물건을 골라 구입하게 하는 등 능동적인 훈련을 시키기 위함이다.
달란트 시장은 큰 인기를 끌었다.
봉사단원들은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마치고 암보셀리국립공원 관광, 유럽의 중심 이태리 인문학 투어 등을 통해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로마 유적지와 건축물 등 아름다운 장관을 보면서 안목을 키웠다.
케냐데이케어센터 제1호점 설립에 울진수산인더스트리 한마음봉사회와 구미글로벌나눔네트워크(대표 이명희) 등이 후원했다.
염소은행은 울진 사랑의 교회(이성호 목사)와 개인 후원이 잇따랐다.
구미교육지원청과 현일 중학교(교장 장상용) 등도 협찬했다.
글로벌나눔네트워크 대표 배영주 목사는 "케냐에서 시작한 이 작은 운동이 저개발국가 아이들에게 배고픔을 줄이고 교육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희망프로젝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의 010-7299-0023).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