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문용자(80, 서울 소망교회 권사·사진) 이사장이 최근 자선전 에세이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재남)를 발간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의사가 된 사연과 4남매의 엄마와 의사 아내, 크리스천의 삶과 다양한 봉사활동, 시의원 출마 동기 등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문 이사장은 이 책 프롤로그에서 "의료인으로 또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의료인의 권익신장 등 주어진 책무를 다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작은 희생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해 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자랑스런 이화의인(醫人) 박에스더상(賞)' 수상자다.
'박에스더'는 한국 최초의 여의학박사로, 1900년 미국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 후 한국에서 10년간 여성환자와 결핵환자를 진료하다 35세에 요절했다.
'자랑스런 이화의인 박에스더 상'은 2008년에 제정돼 박에스더의 정신을 잇는 여의사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문 이사장은 이화여대 의대와 서울대 의대 대학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공학 과정, 영국 옥스포드 대 켈로그 칼리지 리더쉽 과정 등에서 수학했다.
지성종합병원 진료부장 겸 종합검진센터장, 대한의사협회 의정회 홍보이사, 서울시의사회 섭외이사와 감사, 서울시 강남구의사회장, 그린닥터스 상임공동대표(개성공단 개성남북협력병원장), 서울시 의원 등을 지냈다.
문 이사장은 현재 (재)통일과나눔 공동대표, 대한의사협회 고문, 서울시의회여성의원발전연구회 회장, 세계결핵ZERO본부 대외협력위원장, (사)북아해사랑단 대표회장, 한울요양병원 내과 과장 등도 맡고 있다(문의 02-712-5587).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