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1절 오사카대첩… 아챔 일본 원정 대승

입력 2017-03-01 21:52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창민(가운데)이 지난 2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경기에서 중국 장쑤 쑤닝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 유나이티드가 3·1절 일본 원정에서 승전보를 띄웠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감바 오사카를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감바 오사카를 4대 1로 격파했다. 중간전적 1승1패(승점 3)로, 지난 22일 중국 장쑤 쑤닝과의 1차전 홈경기 패배(0대 1)를 만회했다. 감바 오사카도 1승1패(승점 3)다.

 제주는 전반 44분 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의 자책골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이창민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았다.

 제주는 후반 6분 마르셀로의 추가골, 후반 27분 이창민의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44분 아데밀손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수원 삼성은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 홈경기에서 광저우와 2대 2로 비겼다.

 수원은 지난 22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에서 1대 1로 비겼다.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2무(승점 2)를 기록했다.

 수원은 전반 15분 신장 165㎝의 단신 산토스의 헤딩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24분 광저우의 굴라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2분 조나탄의 추가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의 일방적인 공격은 번번이 무산됐다. 광저우는 후반 36분 카르발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수원은 이후부터 흔들려 광저우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역전패를 면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