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反트럼프 시위 배후는 오바마”

입력 2017-03-01 15:08 수정 2017-03-01 15: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Photo/Susan Wals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과 정책에 반대하는 항의시위의 배후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의 ‘폭스 & 프렌즈’에 출연해 최근 공화당 의원들의 ‘타운홀 미팅’에서 벌어진 잇단 항의사태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공화당 의원들의 타운홀 미팅에선 오바마케어(건강보험) 폐기 반대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착 의혹 등을 주장하는 항의 사태가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폭스 & 프렌즈'에 출연했다. 사진=폭스뉴스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한 잇단 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그(오바마) 그룹에서 일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국가 안보의 측면에서 매우 나쁘며 심각한 유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나는 이것 또한 정치라는 점을 이해한다. 그런 것들의 배후에 그(오바마)가 있다는 점에서 그것(항의사태)은 정치이며 아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벤 로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어떤 개입도 없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 행정부 항의사태 배후설을 부인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