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3.1절 맞아 도쿄에 역사 안내서 1만부 배포

입력 2017-03-01 11:15 수정 2017-03-01 11:35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올해 3·1절을 맞아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_도쿄편' 안내서 1만부를 일본도쿄 전역에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제작한 이번 안내서는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 이봉창의 투탄 의거지 및 순국지, 신간회 도쿄지회 창립지 등 도쿄 내 한국 역사 유적지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안내서 기획을 하고, 송혜교는 제작비 전액을 후원했다. 서 교수는 "사실 2·8 독립선언 기념자료실측에 2년전 부터 안내서 비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지만 허가를 안 해줘 한국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쿄 내 민박집 10곳에 비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신주쿠 및 시부야 등 도쿄 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반나절 정도를 할애하여 도쿄에 위치한 한국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기에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이번 안내서를 제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이런 작은 일 하나가 도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이 돼 해외에 널리 퍼져 있는 우리의 역사 유적지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더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중국의 충칭,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LA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 등 12곳에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고, 뉴욕 현대미술관(MoMA), 토론토 박물관(ROM)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했다.

두 사람은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도쿄편'을 시작으로 향후 교토,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한류스타가 저렇게 행동하기 정말 어려운데 대단한 용기다"라며 "얼굴도 아름답고 행동은 더 아름다운 개념배우 송혜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