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조명탄 탄피 사진을 폭발물이라고 속여 게시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 폭발물인 불발탄을 소지하고 있다는 글을 작성한 A(47)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A씨가 가지고 있는 것은 불발탄이 아니라 폭발 가능성이 없는 81㎜ 박격포 조명탄 탄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6년 전 경기 남양주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조명탄 탄피를 습득해 보관해오다가 지난달 4일 일베에 조명탄 탄피 사진과 '폭탄 인증한다. 불발탄이다. 신고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일베에서 과시하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점유이탈군용물횡령죄에 해당되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명탄 탄피를 군 당국에 인계했다.
<뉴시스>
철없는 40대… “과시하려고” 일베에 조명탄 탄피 사진 올렸다 덜미
입력 2017-03-01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