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참석해 감동의 눈물까지 났다는 발언으로 '친박의 아이콘'이라는 불리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번엔 고향의 정을 흠뻑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오늘 나의 정치고향 부천역 태극기집회에서 연설을 했다”며 고향의 정을 흠뻑 느꼈다. 벌써 18번째 태극기집회 참석이다“라로 적었다.
글과 함께 집회에 참가해 연설하는 사진과 참가자들과 함께 촬영한 기념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게시물 아래엔 비난이 쇄도했다. “변절자의 모범 답안”이라는 댓글까지 나왔다.
“노동운동가에서 갑질 상징, 이제는 친박의 아이콘이 됐네” “권력의 맛을 보더니 혼이 비정상이 됐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반면 “진정한 애국자”라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지난 라디오 방송 발언과 연결 짓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김 전 지사는 “태극기집회에 참석했다가 감동해 눈물이 났다”고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전 지사는 “탄핵반대 집회에 계속 나가고 있다”며 “처음 한번 나갔는데 가보니 굉장이 사람이 왔고, 거리행진이 끝날 때까지 해보니 애국심이 많은 진지한 모임이어서 감명 받아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