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은 1일 3·1절을 맞아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탄핵 찬반집회에 찾아 지지층 집결에 나선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주자들은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지역에서 3·1절 행사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대문 형무소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서대문구의회 부지에 건립되는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추진 현장을 방문,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 5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18차 범국민행동의날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1,400만 촛불민심에 따라 탄핵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오후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오전에는 광주 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시민들과 함께 무등산 노무현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초 광화문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역 내 AI가 발생하면서 대책회의 및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태극기 집회에 집결한다. 당내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대위원은 이날 낮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주최하는 제15차 태극기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다른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인 '전국동시만세운동 및 나라살리기 대국민선언'에 참석한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는 대선주자들 외에 친박 핵심 윤상현, 조원진, 김진태, 이우현, 이완영 등 자유한국당 의원 상당수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대선 주자들은 탄핵 찬반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서울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 뒤 3·1절 기념식에 참석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경기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