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연설하는 도중 총기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고 CNN, AP통신, AFP, 현지 TV 방송사 BFM-TV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서부 샤랑트주(州)의 피에르 은가하네 주지사는 이날 올랑드 대통령이 이 지역 고속열차 개통식에서 연설하던 중 경찰저격수가 실수로 총을 발사해 2명이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클로드 기통 시장도 이번 사고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이 다치지는 않았으나 다른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AFP에 총알이 한 사람의 종아리를 스쳐 또 다른 사람의 다리에 맞았다며 부상자 모두 당시 귀빈석에 있었다고 전했다.
BFM-TV는 올랑드 대통령의 방문 중 보안을 지원하는 현지 경찰관이 실수로 총을 쐈다고 경찰관은 저격수로 인근 건물 옥상에 배치됐었다고 보도했다.
은가하네 주지사는 BFM TV에서도 “이번 일은 사고로 보인다”며 “올랑드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하자 이 지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 올랑드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총소리가 들리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이 영상에서 총소리에 놀라기는 했어도 당황해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번 일이 별일 아니길 바란다”고 말한 뒤 다시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고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