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민 1200여 명이 28일 서울 국방부와 수원시청 앞 등에서 연달아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철회하라”며 항의집회를 열었다.
화성 서부지역 11개 읍·면 주민과 일부 동탄 주민은 이날 오전 버스 총 32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상경해 국방부 청사 건너편 전쟁기념과 정문 마당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 ‘자신의 고통을 남에게 전가하는 일은 정의롭지 못하다’ 등의 플랭카드를 흔들며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발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오후에는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를 가지고 수원시청 앞을 한 바퀴 도는 등 행진도 벌였다.
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 정한철 사무국장은 “화성 전체가 반대하는 분위기로 나아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시민사회 진영과의 전국적인 연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비행장반대범대위는 병점·동탄권을 포함해 3월 중 조직을 정비하고, 계속적인 홍보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