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핵심’ 최경환의원 마침내 검찰 출두

입력 2017-02-28 21:37
‘친박핵심’ 자유한국당 최경환의원이 마침내 검찰에 출두한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혜채용 압력 의혹을 받는 최경환 의원이 3월 3일 오후 1시30분에 검찰에 출석한다고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며 3월 2일까지 출석하라는 검찰의 재차 출석 통보에 이같이 알려온 것이다.

 최 의원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황모씨를 중진공에 취직시키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황씨는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응시해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범위에 들었으나 중진공측이 점수를 올려줘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인·적성 검사 결과까지 조작해 2차 시험에도 합격했다.

 또 외부위원들이 참여하는 면접시험에서는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합격 처리될 처지였으나 2013년 8월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한 뒤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으로 최 의원은 채용 압력 의혹과 무관하다고 밝히고 박 전 이사장과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 권 모 씨 등 두 사람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 전 이사장이 최 의원으로부터 직접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최 의원의 채용 외압 의혹에 대해 재수사를 벌여왔다.

안양=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