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척추옆굽음증 '척추측만증', 초반에 잡아야 한다.

입력 2017-02-28 17:25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은 현대 많은 사람들의 나쁜 자세로부터 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인 경우가 훨씬 많다. 그리고 척추옆굽음증 발생 환자의 44.4%가 성장기인 13~16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기준) 청소년 대상 건강검사 항목에 척추옆굽음증 검사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겠다는 발표가 있을 정도로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집에서 바르게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와 골반의 높이 차이, 걸음걸이 등을 자가체크하여 이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척추옆굽음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초기에 발견하여 비수술적 요법을 적절하게 처방하는 것이 빠른 대처에 큰 도움이 된다.

척추옆굽음증을 방치하게 되면 잦은 피로와 어깨, 목, 허리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소화기 문제가 동반되고 나아가 안면비대칭과 대인관계 문제까지 생길 수 있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일 발병했을 경우에는 더 진행되기 전에 초기에 대처를 해야 한다.

척추옆굽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척추가 휘어진 것 뿐만 아니라, 추체 자체의 회전 변형과 시상면 정렬의 깨짐 등 3차원적 기형 상태가 나타나므로 전문가의 진단 하에 정확한 치료요법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효과적인 치료요법인 비수술적 요법에는 카이로프랙틱, 도수치료, 슈로스메소드 척추측만증 교정운동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 프로세스가 제공되는 것이 핵심이다.

분당 서현 이즈메디의원 노학준 원장은 “성장기 척추옆굽음증은 부모의 관심과 전문가의 조기진단이 병행되어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면서 “담당 전문가의 노하우와 경험을 확인하고 비수술적 요법을 적절히 병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