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8일 미래전략실 해체와 더불어 핵심역할을 한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퇴진을 발표했다. 그는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삼성에 몸담았다.
장 사장은 1954년 경남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94년 삼성 회장비서실 기획담당 이사보를 지냈다.
1999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상무, 2001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홍보팀 전무, 2003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홍보팀 부사장에 이어 2009년 삼성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삼성미래전략실 출범 부터 최근까지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을 맡았다.
장 사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처리로 호평을 받았다. 1994년 회장 비서실 기획담당 이사보를 시작으로 구조조정본부 기획홍보팀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고위임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지원을 하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자 결국 퇴진을 선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