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박영수 특검팀을 향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는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연말연시 모든 휴일을 반납했을 특검팀에게 네티즌들은 “고생하셨다”며 박수를 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박영수 특검팀은 28일 모든 수사를 종료했다. 특검법에 따라 다음달 3일까지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건을 다시 인계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특검보 4명에 파견 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 수사인력 100명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출범했다. 짧은 수사 기간 동안 13명을 재판에 넘겼고 수사 종료일인 28일에도 최순실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을 일괄 기소했다. 피고인만 최대 28명으로 역대 특검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네티즌들은 특검팀 명단과 사진을 공유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꽃길만 걸으세요” “앞으로도 정의를 위해 싸워주세요” “역사에 기록될 겁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다음은 박영수 특검 명단.
▲특별검사 : 박영수(10기)
▲특검보 : 변호사 박충근(17기) 이용복(18기) 양재식(21기) 이규철(22기)
▲1차 파견검사 : 윤석열 수사팀장(대전고검ㆍ23기) 한동훈(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ㆍ27기) 신자용(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ㆍ28기) 양석조(대검 사이버수사과장ㆍ29기) 김창진(서울중앙지검 특수2부ㆍ31기) 고형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ㆍ31기) 이복현(춘천지검ㆍ32기) 박주성(서울서부지검ㆍ32기) 김영철(부산지검 특수부ㆍ33기) 문지석(대구서부지청ㆍ36기)
▲2차 파견검사 : 김태은(서울중앙지검ㆍ31기) 조상원(서울남부지검ㆍ32기) 배문기(인천지검ㆍ32기) 이방현(광주지검ㆍ33기) 이지형(서울중앙지검ㆍ33기) 강백신(울산지검ㆍ34기) 김해경(광주지검ㆍ34기) 최순호(대검ㆍ35기) 최재순(서울중앙지검ㆍ37기) 호승진(대구지검ㆍ37기)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